한림항 방치어선 화재-전소

2001-12-21     김지훈
21일 오전 1시55분께 북제주군 한림읍 한림항에 정박중이던 소형어선 제105원진호(9.7톤급)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 전소되면서 옆에 있던 연승어선 태광호(29톤급) 일부를 태우고 1억50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냈다.

제주해경은 원진호에서 먼저 불이 나면서 강한 바람으로 인해 태광호에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조업실적 부진 등으로 원진호가 3개월상당 방치됐던 데다, 가압류상태에서 경매를 앞두고 있던 점으로 미뤄 방화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