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으로 살맛나는 우리마을"

제민일보·제주 사랑의 열매 공동기획 '나눔으로 키우는 행복마을' 7. 효돈동

2016-08-31     고영진 기자

희망나눔 캠페인 동참
청소년 학습지도 협약
"나눔문화 정착에 힘써"

서귀포시 효돈동 주민들의 아름다운 나눔활동이 지역을 '살맛나는,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고 있다.

효돈동주민센터(동장 한인수)와 효돈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고종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고승화)는 지난 4월 희망나눔캠페인 협약을 맺고 지역사회 나눔 문화 전파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이들이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의기투합한 기간은 비교적 짧지만 '나눔 활동'은 어느 지역 못지않다.

이들은 협약을 맺은 후 사회보장위원 전원이 가게마다 직접 방문해 희망나눔캠페인을 홍보하고 착한가게, 개인기부 신청서를 받았다.

또 틈 날 때마다 희망나눔캠페인을 홍보하는 등 개인적으로 기부 신청서를 받았다.

지금도 매월 정기회의가 끝나면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거리로 나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결실을 맺어 짧은 기간에도 불구, 8월 현재 착한가게는 7곳, 개인 기부는 30건의 실적을 올렸다.

나눔이나 기부문화를 어렵게 생각하고 낯설어하는 주민들 때문에 어려움도 많았다.

고종림 위원장은 "처음에 만난 주민들은 한 번의 기부는 긍정적으로 반응했지만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것에는 부담을 느껴 손사래 치기 일쑤였다"며 "나눔 확산 활동이 지속되면서 지금은 참여 문의가 끊이지 않는 등 나눔 문화가 정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재를 기르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했다.

이런 생각으로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대학교 프로네시스 나눔실천단과 연계해 '청소년 학습지도 멘토링 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을 통해 지역 인재 유출을 막고 아이들에게는 학습동기를 부여했다.

고종림 위원장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효돈동이 복지 사각지대가 없는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마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