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항로 열면 뭐하나
2001-12-27 강용희
특히 노선활성화를 위한 관광객 유치확대방안 등이 계속 지적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책마련은 겉돌고 있다.
지난 가을까지 제주를 기점으로 한 직항노선은 대한항공이 일본 오사카·나고야와 중국 베이징·홍콩, 아시아나항공이 후쿠오카·오사카·상해 등 6개 도시를 운항했었다.
그러나 지난 10월 겨울철 운항체제로 변경하면서 대한항공은 홍콩노선을 아시아나항공은 상해노선을 휴항조치 함으로써 지금은 4개 도시만이 운항되고 있다.
이렇게 항공사가 겨울철 운항을 중단하는 것은 탑승률이 20%에도 못미칠 정도로 저조해 도저히 수지를 맞출수 없기 때문이다.
홍콩과 상해노선의 휴항은 겨울철만 되면 매년 반복되고 있다. 99년 12월 첫 취항한 홍콩노선의 경우 운항 1년만인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여간 휴항했었고 98년 개설된 상해노선도 99년 5월부터 1년여간 운항을 중단했었다.
이와함께 이달 들어서는 베이징노선의 탑승률도 20%로 떨어진데 이어 오사카노선도 30%대로 추락, 항공사들이 고민에 빠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