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에 희망 전하는 기폭제 역할"

제민일보·제주 사랑의 열매 공동기획 '나눔으로 키우는 행복마을' 16. 천지동

2016-11-10     김지석 기자

착한가게·기부자 발굴
자발적 나눔확산 동참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

천지동 주민들이 국가지원과 민간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보호받지 못하는 위기가정 및 복지소외계층 등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나서, 이웃들의 안정적인 삶을 지원하고 더욱 탄탄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천지동 주민들은 우선 지역복지 문제를 주민들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지난 1월14일 위원 16명으로 구성된 천지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정순)를 구성했다.

이어 지난 7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고승화)와 희망나눔 협약을 맺고 복지자원 및 사각지대 대상자를 발굴하는 데 힘쓰고 있다.

복지협의체 위원들은 또 정례회의 등을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대상자를 선정한 후 지역 자생단체에서 운영한 떡갈비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후원받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기폭제 역할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복지협의체 위원들을 중심으로 지역에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착한가게와 개인정기기부자 발굴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9일 현재 천지동 지역에서 착한가게 45곳, 개인기부자 50명이 자발적으로 지역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하고 있다.

이렇게 모인 금액을 집안 곳곳 곰팡이나 각종 벌레 등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이웃들의 집수리 재료비로 활용하고 위원들은 도배와 장판 교체 등에 참여해 봉사활동을 하면서 공적지원 밖의 주거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희망디딤돌을 놓고 있다.

여기에 지역의 올레 코스를 대상으로 풀베기 및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지역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환경정비 활동을 하는 등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정순 천지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지역의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착한가게와 개인 기부자 모집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동주민이 하나가 되는 것은 물론 지역의 복지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