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박 가축사료용으로 무상 공급

2002-01-14     제민일보
비상품 감귤 가공시 발생되는 감귤박(가공식품을 만들기 위한 즙을 짜내고 남은 감귤 껍질과 내피)이 가축 사육농가에 사료용으로 무상 공급된다. 제주도 북제주군은 최근 제주도지방개발공사 제주감귤복합가공공장과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건조 감귤박(수분율 14%)을 사료용으로 무상 공급 받기로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감귤복합가공공장은 올해 총 5만t의 비상품 감귤을 가공처리 할 계획으로 모두 가공 처리될 경우 7천여t의 감귤박이 생산될 전망이다.

감귤박을 공급 받고 싶은 농가는 자체 차량을 이용해 직접 수송해야 하며 자세한 문의는 공장(☎064-764-7236)으로 하면 된다.

북제주군이 지난 99년 젖소 사육 7농가에 사료배합기를 지원해 실험한 결과, 감귤박을 건초 등 사료와 섞어 사용할 경우 산유량이 13% 가량 증가하고 생산비는 절감돼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군내에서는 60농가가 4천300여마리의 젖소를 사육하고 있는데 군은 제주낙협 사료공장과 합동으로 사료 급여 기준, 급여시 주의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지도해나갈 계획이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