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학여행단 유치 실적 저조
2002-01-27 제민일보
일본여행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해외로 나가고 있는 있는 일본내 고교생 수학여행단은 연간 21만여명으로 이중 4만5000여명이 지난해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대부분 3박4일 일정으로 서울이나 부산으로 들어와 경주지역과 독립기념관, 에버랜드, 서울지역관광 등을 하고 있는데 제주방문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 9월 한·일해협 8개 시도현지사 회의에서 논의된 청소년교류의 일환으로 지난달 큐슈 사가현지역 고교생 100여명이 들러가는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한 것이 고작이다.
제주의 이러한 상황과는 달리 강원도에는 일본 수학여행단이 올해들어 밀려들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치쿠시다이고교생 400여명을 비롯해 이와쿠니상고, 호소다고교, 구모게기따고교 등 6개교 1500여명이 다녀갔고 오이카공고와 히로시마고교, 치쿠바부속고교 등이 예정돼있으며 츠루이고교 등 7개교가 강원도 수학여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일본 수학여행단을 대상으로 개발·판매되고 있는 4∼5개의 여행상품에 정기코스이든 선택코스이든 제주를 포함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이들이 원하는 역사학습이나 문화체험, 민박, 자매결연의 확대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이고도 체계적인 유치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강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