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특소세 인하-관광객 유치에 한몫
2002-01-27 강용희
현재 도내에서 운영중인 대부분 골프장의 비회원 그린피는 주중 11만8000원, 주말 13만8000원. 하지만 조세제한특례법이 개정되면 4월부터는 주중 7만원 수준으로 크게 낮아지게 된다.
이렇게 될 경우 도내 골프장의 그린피는 55달러 수준까지 내려 일본의 150달러, 대만 82달러, 싱가포르 78달러, 괌 70달러 홍콩과 호주 각 68·66달러 등 주요경쟁국보다 저렴하게 골프를 즐기게 된다.
특히 일본과는 100달러 가까운 가격차가 발생, 현재 경기침체와 테러사태 여파로 잔뜩 움추려 있는 일본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여기에다 부킹난과 저렴한 가격 때문에 외국으로 나가는 국내 골퍼들도 그린피가 인하되면 제주로 향하는 발길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그린피가 낮아질 경우 골프관광객은 밀려드는데 반해 이들을 수용할 골프장 건설은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어 부킹난은 한층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라컨트리클럽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도내 골프장을 이용한 골퍼가 사상 처음 50만(정규홀 기준)을 돌파했다”며 “국제자유도시 추진에 상당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