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편의시설 장애인 편의 뒷전

2002-02-03     강호진
제주국제공항 4층에 편의시설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지만 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엔 불편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제주공항 여객청사 4층에는 유아휴게실, 의무실 등이 마련된데 이어 올해 초에 PC방과 중식당 등이 들어섰다. 장애인전용 화장실도 설치됐다.
그러나 장애인들이 이곳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3층에서 연결된 에스켈레이터를 사용해야 하나 공간이 좁아 휠체어는 지나다닐 수 없다.
또 3층 여객 수화물 입구까지는 안내 점자블록이 연결돼 있지만 바로 옆 에스켈러이터에는 이마저 설치되지 않고 있다.
특히 장애인들의 또 다른 이용시설인 승강기가 1층부터 운영되고 있으나 안내표지판에는 이미 화물청사로 옮긴 공항공단 안내문만 표기되어 있다.
이에 따라 안내표지판 변경, 점자블록의 재정비 등을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강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