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골프장 그린피 인하 실효성 의문
2002-02-04 강용희
이는 조세특례조치가 이뤄지면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국·내외 골프관광객 유치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일부 골프장들이 조세특례조치를 앞두고 그린피를 인상, 조세감면 효과를 반감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국제자유도시 개발을 지원하기위해 도내 골프장에 대한 각종 부담금과 특별소비세·교육세 등을 면제하는 내용이 포함된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 4월부터 시행할 예정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도내 골프장 그린피는 평균 5만원 가까이 낮아진다.
하지만 조세특례조치가 시행되더라도 전체적인 그린피 인하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일부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그린피를 1만원 인상했던 도내 C골프장은 지난달 5일부터 주말 비회원 그린피를 다시 1만2000원 인상, 15만원으로 올렸고 J골프장도 지난달부터 주중·주말요금을 모두 1만원씩 인상했다.
다른 골프장들도 아직 인상하지는 않았지만 물가와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서로 눈치보기를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