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차산업 수출 먹구름
2002-02-07 박정섭
이 때문에 수출 증가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1억8000달러의 수출목표 전선 역시 차질이 따를 전망이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 한해 수출 목표액은 총 1억8730만달러. 5개년 평균 수출증가율에 따라 지난 한해 목표액 1억6750만달러보다 2000만달러를 상향 조정한 수치다.
그러나 제주도의 주수출국인 일본의 엔화 약세·경기침체 장기화·수입규제와 함께 중국산 저가 1차산품의 세계시장 공략 등으로 올해 수출증가율은 5개년 평균 수입증가율 15.6%보다 3.1%P 낮은 12.4%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농산물은 내수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높을 경우 물량확보가 곤란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도의회로부터 제동이 걸려있는 호접란 미국 수출 역시 안개속을 걷고 있다.
수산물과 임산물은 값싼 중국산의 대량공급으로 가격경쟁력이 저하, 수출 증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돼지고기의 일본 수출 역시 상반기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이에따라 도는 수출지원을 강화해 지역경제를 안정시킨다는 단기대책을 마련, 산지에서 수출국까지 저온유통 체계로 수출하는 ‘콜드체인 시스템’을 도입한다.
또 양배추·당근 등 주요수출 농산물을 계약재배하는 농가에 대해 종자대 일부를 지원하는 한편 제주-부산간 해상운송 수출물류비도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