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소음 갈수록 심화

운항횟수 감소불구 공항주변 소음 "커졌다"

2002-02-18     강호진
항공기 운항횟수는 줄었으나 제주국제공항 주변 지역 소음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환경부 발표한 ‘2001년 항공기 소음 평가 결과’에 따르면 제주공항 항공기 소음도는 68.4∼82.3 웨클(WECPNL:가중등가지속 감가소음도)로 전년도에 비해 7개 측정 지점 가운데 도두1동을 제외한 전 지점이 1.9∼8.8 웨클이 증가했다.

항공법상 소음도가 80 웨클을 넘어서면 소음피해예상지역에 해당된다.

특히 지난 한해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 횟수는 5만5675편으로 2000년 5만5372편보다 0.5%가 감소했으나 소음도는 평균 4.7 웨클이 늘어났다.

소음도가 가장 큰 지역은 82.3 웨클인 용담3동으로 전년도보다 3.2웨클이 늘었으며 △도두1동(81.5) △이호2동(77.6) △용담1동(75.5) △애월읍 수산리 예원동(73.4) △용담2동(71.7) △도평동(68.4) 순으로 측정됐다.

전국적으로는 인천공항 개항으로 운항횟수가 급감한 김포공항을 제외한 제주, 김해, 대구, 광주공항의 항공기 소음도는 전년도 보다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까지 도내 소음피해 2종 구역(90이상 95미만)은 용담동 등 19호, 3종 구역(80이상 90미만)은 1519호가 분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