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정책 장기대응 태세 미흡
2002-02-18 강용희
직항로 확대, 외국관광객 유치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인센티브 제공, 주5일 근무제에 대비한 관광상품 개발 등 다른 지역의 발빠른 행보와는 달리 제주지역은 거의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지역은 지난달 발표된 금강산 관광경비 직접보조에 대해 궐기대회를 여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으나 같은 처지인 제주는 강 건너 불 보듯 하고 있다.
부산·대구·광주 등은 중국내 주요도시와 연결되는 직항로를 확대하고 있지만 제주는 기존의 직항로가 폐쇄되고 계절적으로 운항이 중단되는 등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다.
또 강원도가 주5일 근무제를 겨냥, 올해를 ‘강원방문의 해’로 정해 ‘농박’이나 생태관광코스를 집중 개발 등 각 지자체들이 분주하지만 제주지역은 레저·스포츠 부문을 육성해야 한다는 원론적 수준에 머무른 채 차별화 된 상품개발 등은 엄두도 못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