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 보조금 지급 관심 촉각
2002-02-25 강용희
통일부는 24일 개별적으로 금강산 관광에 나서는 학생·교사에 경비보조를 우선 시행하고 단체수학여행단에 대한 지원은 관광활성화 등 추이를 지켜본후 시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개별적 지원방안은 가족이나 동아리 단위로 금강산을 여행하는 학생들에 대한 보조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단체수학여행객에 대한 경비보조보다 자칫 더 큰 파장을 제주관광에 불러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현재 40만원인 금강산 관광비용중 학생들 비용의 50% 가까이가 보조될 경우 가족단위 여행객이 대폭 금강산 관광으로 몰릴 것이 뻔해 제주관광은 수학여행단을 뺏기는 것보다 더 큰 손실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개별적 지원이란 원칙만 세웠지 구체적인 방법과 기준은 아직 확정된게 없다”며 “가능한 다른 관광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시행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금강산 관광경비보조 발표이후 다른 지역과는 너무나 대비되는 무대응으로 일관, 비난을 받아오고 있는 도와 관광업계가 이와관련 어떤 대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