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호객행위 점차 줄고 있다

2002-02-27     강호진
올해 들어 제주공항 호객행위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

공항호객행위는 그동안 제주관광 이미지 실추와 함께 비싼 임대료를 내고 영업하고 있는 공항내 렌트카 업체들과 택시업계로부터 반발을 사왔다.

현재 호객행위 단속에는 공항경찰대 반장 2명을 포함 10명이 상시감속체제를 구축해 놓고 있으며 주요 감시대상자를 선정해 밀착감시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경찰 감시망에 포착됐던 호객행위자들은 하나 둘씩 공항을 떠나고 있다.

실제 지난 한해 사진 채증 등을 통해 파악됐던 20여명의 얼굴들은 최근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특히 일부 호객행위자들 가운데는 단속이 대폭 강화되자 아예 직업(?) 전환을 고민하고 있다.

감시대상인 A모씨는 최근 공항경찰대를 찾아 “자격증이라도 따보자며 학원에 나가고 있다”면서 “대부분 생계가 막막해 호객에 나섰던 다른 사람들도 다른 직업을 모색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김철성 공항경찰대 반장은 “상담 등 계도를 통해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면서도 “반짝 단속이 아닌 근절하겠다는 방침인 만큼 감시,단속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