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성미술변천사 조명한다

2000-02-24     제민일보
방송대학TV는 오는 28·29일 밤 10시 30분부터 2부작 다큐멘터리 「다시 보는 페미니즘 미술」을 방송한다.

조선시대의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에서부터 1920년대 한국 최초의여성 서양화가였던 나혜석과 백남순, 그리고 지난해 열렸던 99 여성미술제에 이르기까지 국내여성미술의 변천사를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조명한다.

'제1부-역사 속의 페미니즘을 찾아서'(28일)에서는 조선조부터 1980년대까지 과소평가되거나 잊혀진 여성 작가들을 중심으로 여성미술의 역사적 의미를 짚는다.

신사임당과 그의 딸 이매창, 선조의 딸 정명공주와 장씨 부인, 허난설헌, 죽향, 정씨 부인 등의 작품과 예술세계를 들여다보고 이혼한 뒤 궁핍 속에서 행려병자로 생을 마감한 나혜석, 1940년대 박래현과 천경자 등의 작품세계도 소개한다.

'제2부-21세기 팥쥐들의 행진'에서는 99여성미술제를 중심으로 현대 한국 페미니즘 미술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21세기 페미니즘 미술을 전망해본다. 또 현대 페미니즘 미술의 핵심 개념이자 첨예한 이슈인 여성적 감수성, 여성과 생태, 섹스와 젠더, 제식과 놀이, 집 속의 미디어 등 5개의 주제에 대해서 논의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