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폐기보상 3000원으로 조정
2002-03-07 이재홍
7일 제주도와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농림부와 농협중앙회는 지난4일 회의를 열고 조생양파 640ha(제주지역 232ha)를 산지 폐기키로 하고 보상비를 1평당 2380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도내 조합장들로 구성된 양파제주협의회(회장 고영찬 고산농협 조합장)는 6일 자체 회의를 열고 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실경비를 보전해주기 위해서는 생산비 수준인 3000원은 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으고 제주도 당국에 차액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우근민 도지사는 7일 조합장들을 만난 자리에서 농가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고 밝혔으며,실무차원에서도 구체적 방안 검토에 들어가 빠르면 8일 발표될 예정이다.
보상비 3000원을 기준으로 농림부 보상금(농안기금 활용) 2380원을 제외한 차액 620원은 제주도가 80%인 496원,농협이 20%인 124원을 부담하는 방향으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