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등 관광 환경변화 대응 필요
2002-03-20 강용희
또 제주관광의 인지도를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되는 월드컵이 이제 두달여 후면 제주에서도 열린다.
여기에다 관광패턴이 단체나 패키지 관광에서 가족관광으로 급격히 바뀌고 있고 국제자유도시 추진, 금강산관광 경비보조가 조만간 시행될 예정으로 있는 등 제주관광은 희망과 실망, 안도와 한숨이 교차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변화와 월드컵을 맞이해 제주관광의 대응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워크숍이 21일 도와 제주도관광협회 주최로 문예회관에서 열린다.
▲주5일 근무제 전략=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서는 제주대 허향진 교수는 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4500만명의 새로운 관광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이중 제주는 5% 정도인 225만명의 신규수요가 생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따라 제주지역은 자치단체를 비롯해 관광협회와 관광업계가 철저한 역할분담을 갖고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먼저 자치단체 부문으로는 경기도나 경북, 태백권 등에서 공사설립을 추진했거나 하고 있는 것처럼 현재 자치단체와 관광협회,그리고 발전연구원 등으로 나뉘어진 조직을 통합적으로 진두지휘 할 일원화된 관광진흥조직의 출범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증가하는 관광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금 추진하고 있는 지역항공사의 설립을 가시화하고 온라인상에서 정보체계의 통일화에 기반을 둔 데이터베이스 구축, 역사문화관광자원개발, 관광업체에 대한 품질보증제 도입 등이 제기됐다.
관광협회는 △전문인력 확충 △현재 분과별로 협조나 협의 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따른 업종간 협력체계 강화 방안이 지적됐다.
여기에다 관광업계는 △업체의 전문화와 대형화 유도 △레저스포츠 관광상품에 대한 상품개발 및 판매강화 △가족요금 할인제도와 연간 요금제도의 도입 △농어촌 체험프로그램의 다양화 등이 필요하다.
▲월드컵, 대회이후가 중요=‘월드컵 개최효과와 연계한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전략’에서 제주관광대 홍성화 교수는 대회가 개최되는 동안의 직접적인 수익창출보다도 종료이후 무형적 파급효과와 후광효과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지역 편향적인 제주관광의 인지도 다변화를 위해 월드컵 기간내 입국관광객의 제주유인책 도모가 절실하다.
이를 위해 ‘입국관광객 제주유치 및 홍보 전략기획팀’의 구성하는 한편 옵션 투어로서 제주를 적극제안하고 이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을 대체할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관광객에 대한 관심 제고를 위해 중국팀 경기가 열리는 시기를 맞아 ‘중국의 날’을 선포해 친근감과 일체감을 유도하고 △전용 관광벨트 조성 △한류열풍의 주역인 연예인 초청 대규모 이벤트 개최 등도 제시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월드컵 대회가 끝난 이후에도 월드컵을 이용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나가고중국여행사와 제주지역 여행업체간 합작여행사 설립도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