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명성 어디로 갔나"

2002-03-22     강용희
제주지역이 도쿄직항로 개설을 제외하곤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것과 달리 다른 지방공항의 국제선 신설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가장 두각을 보이는 곳은 지난해 국제선 운항이 주67편에 그쳤으나 현재는 15개 도시 96편으로 늘어난 김해공항.

김해공항은 올들어 괌과 홍콩 등의 직항로가 신설된데이어 오는 31일 대한항공이 사이판노선에 주7회 취항하고 다음달 18일에는 노스웨스트항공이 일본을 경유한 시애틀, 뉴욕 등 미구 8대 도시행 주10편을 운항하며 중국북방항공도 심양노선을 주2회 신설한다.

지방 거점공항으로의 약진을 꿈꾸고 있는 대구공항 역시 중국 노선을 중심으로 직항로가 확대되고 있다.

현재 운항되고 있는 중국 칭다오와 상하이, 부산을 경유해 연결되는 오사카 노선외에 중국 북방항공이 대구-선양 노선을 곧 개설되고 내달 14일부터는 태국 방콕에 주2회씩의 정기성 전세기가 운항된다.

또 4월말께 중국 옌타이 노선이 운항될 예정이며 베이징노선 및 부산경유 도쿄 노선도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내달 3일 개항을 앞두고 있는 양양국제공항도 다음달 17일부터 상하이-양양간 주2회가 내정돼으며 양양-후쿠오카 노선도 주1회 운항이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관광객 수송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국제자유도시가 추진되고 있는 제주지역은 매년 계절적으로 휴항과 복항을 반복하고 있는 상하이와 홍콩노선이 다음달부터 복항되고 베이징·후쿠오카 노선이 각 주1회씩 증편되는데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