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지역경제 파급효과 5천억원대

2002-03-27     박정섭
감귤조수입이 제주경제에 미치는 총산출증대효과는 5000억원대이며, 취업증대효과도 3만여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광자원으로서의 무형의 가치 역시 100억원대를 넘는 것으로 추정, 감귤산업이 제주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드러내고 있다.

27일 제주발전연구원이 발표한 ‘감귤의 산업구조분석과 관광자원적 가치평가’에 따르면 감귤조수입이 총산출에 미친 효과는 평균 5217억원이며, 3만3638명의 총고용 증대효과를 가져왔다. 총소득에 미친 효과도 평균 3730억원이다.

유통비용 측면에서 본 감귤산업의 규모는 유통비 937억9000만원, 운송비 413억4000만원, 상자값 276억9000만원, 선과비 179억4000만원 등으로 총 유통비용은 1202억4000만원으로 조사됐다.

투입재 시장의 규모는 농약비 447억4000만원을 비롯, 비료비 326억7000만원, 유류·전력비 666억4000만원, 경영비 2855억7000만원, 1차생산비 4664억40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광객 610명을 대상으로 감귤의 관광자원으로서의 경관가치 설문 결과 98%인 598명이 ‘경관 가치가 있다’고 응답, 감귤산업이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관광객 1인당 관광자원 가치는 평균 3600원으로 91년∼2001년까지 평균 133억3000만원의 경관가치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