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연휴 뱃길 관광객 물결 "출렁"

2002-04-04     정용복
징검다리 휴일을 맞아 여객선을 이용한 관광객의 내도가 잇따를 전망이다. 연휴를 앞둔 4일과 연휴 첫날인 5일 일부 여객선 예약승객이 전체좌석의 100%에 달하는 등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이 연휴 교통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도내 여객선사에 따르면 4일 입항한 제주∼완도간 한일카훼리 2호의 승객이 전체 좌석의 100%인 861명에 이르렀으며, 이날 제주∼목포간 씨월드고속훼리호도 전체좌석의 100%인 800명에 달했다. 또 제주∼여수간 남해고속카훼리호, 제주∼부산간 코지아일랜드호 등 제주에 입항하는 여객선들도 승객이 평일보다 2∼3배에 이르고 있다. 제주∼인천 항로를 운항하는 청해진고속훼리1호도 승선 예약분이 거의 바닥났다.

여기에다 연휴기간 전체 내도객의 3분의 1 가량은 자가용을 갖고 승선하는 등 여객선사마다 승선 예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연휴를 즐긴 관광객들이 이도하는 7일 여객선 예약률이 다른 휴일보다 2∼3배에 이를 것으로 보여 만원사례가 예상된다.

여객선사 관계자는 “4∼5일 제주에 입항예정인 여객선은 관광 인파로 이미 승원 정원이 꽉 찬 상태”라며 “징검다리 휴일로 인해 아직도 예약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