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타이베이 직항로 복항될까
2002-04-07 강용희
건교부는 대만 원동항공이 월드컵을 맞아 다음달 말부터 주2회 정기성 전세기로 타이베이-인천노선 취항하겠다는 신청요구를 외교부 협의를 거쳐 최근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원동한공은 국교가 단절된후 10년만에 대만국적 항공기로는 처음으로 다음달 21일부터 주2회(화·토요일) 정기성 전세기를 운항할 예정이다.
정기성 전세기 운항은 일반적으로 정기편 개설에 앞서 시도되는 것으로 대만국적기인 원동항공의 취항을 계기로 정기편 재개를 위한 양국간 움직임이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 국적항공기의 정기편 복항이 성사될 경우 제주와 타이베이를 연결하는 직항로 재개도 가능성이 높아 도내 관광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대만관광객이 직항로가 끊긴 지금은 연간 2000여명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국교가 단절되던 92년만 하더라도 4만3000명이나 제주를 찾을 정도로 제주관광에 기여가 높았었기 때문.
특히 대만관광객은 일본관광객 만큼이나 부가가치가 높아 양국 국적기 복항이 이뤄질 경우 제주-타이베이간 재취항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단교이후 대만을 잇는 항공편은 미국 콘티넨탈 항공사가 97년까지 제주∼타이베이간 주2회 운항하다 중단했고 현재는 타이항공과 홍콩 캐세이퍼시픽항공이 타이베이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연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