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자조금 농가·농협 부담 "5 대 5"

2002-04-17     이재홍
감귤자조금 실시계획(안)이 윤곽을 드러냈다. 제주감귤협의회(협의회장 김봉수 서귀포농협조합장)는 18일 2002년 감귤자조금 실시계획(안) 을 마련하고 각 조합별로 의견수렴에 들어갔다. 감귤협의회는 자조금 조성액을 계통출하액 1%로 정했다.주산단지 조합과 비주산단지 조합별로 차등을 두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나 형평성 논란으로 채택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2000년 계통출하액 22억4500만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90% 납입을 가정,협의회는 올해 자조금 조성목표를 20억원으로 정했다.

실시계획안 중 가장 큰 쟁점은 조성액 1%에 대해 농가와 농협별 분담비율이다.

협의회는 △농가 전액부담 △농협 전액부담 △농가 농협 5대 5 부담 방안을 놓고 검토중이나 자조금 취지와 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차원에서 5대 5 부담안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자조금 사용은 4월말 구성될 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사항이나 협의회는 공통사업에 10%,개별농가 지원사업에 90%를 사용하는 방안을 내놨다.

공통사업은 감귤소비촉진을 위한 TV광고와 대도시 소비자 직판행사이며,개발농가 지원사업은 수매 및 산지폐기 등 물량조절과 가격안정사업으로 한정된다.

계통출하에 참여하지 않는 농가와 중간상인의 무임승차를 막기 위해 이들에게는 수매와 산지폐기시 지원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