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관광을 국가 전략과제로

2002-04-19 강용희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2002 세계생태관광의 해를 기념해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한국생태관광 발전전략 모색’포럼이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문화관광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등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 학계, 관광업계 등에서 160여명이 참가해 최근 부각되고 있는 생태관광의 환경영향, 상품개발과 마케팅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지정학적으로 특이성과 문화적 차별성이 뚜렷한 제주지역의 생태관광 자원과 프로그램 사례를 통해 향후 보전과 개발을 조화시킬 수 있는 도내 생태관광의 지향점을 모색해보는 기회도 됐다.

참가자들은 19일 포럼을 마무리하면서 정부는 지속가능한 관광을 지향하는 생태관광을 국가관광전략으로 삼을 것 등을 촉구하는 공동권고안을 마련하는 한편 한국생태관광협회 창설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앞서 참가자들은 둘째날인 18일 한라산을 비롯해 구좌읍 하도리 해안도로 주변과 서귀포시 예래동 생태마을 현장탐방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