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교포대상 "관광전략 짜야"

2002-04-22     강용희
최근 재미교포 관광객의 제주방문이 늘어나면서 제주관광 시장의 다변화차원에서 미주 시장에 대한 유치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총 210만명에 이르는 재미교포의 제주관광 유치를 위해 월드컵을 제주관광 홍보의 좋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재미교포 관광객이 22일 150여명, 23일 50여명이 내도하는 등 교포단체관광객 200여명이 제주를 찾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안면도 꽃박람회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했다 2박3일의 제주관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를 찾는 미국인 관광객은 지난 97년 3500여명에서 2000년 1만1200여명으로 꾸준히 늘고는 있으나 시장개척노력은 아직은 시늉만 내는 수준이다. 지난해 8월 도 관광협회가 시장개척 차원에서 제주를 방문한 현지 한인언론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12월에는 미국동부지역 한국송출여행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을 정도이다.

지난해 제주를 찾는 미국관광객은 테러로 인해 전년도보다 감소한 1만900여명. 제주방문 전체외국인 관광객 29만여명의 3.7%, 전체 방한 미국관광객 31만5000여명의 3.4%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재미교포관광객을 유치한 유에스여행사 관계자는 “미국 관광객은 부가가치와 파급효과가 상당히 높다”며 “제주가 세계적 관광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교포사회를 시작으로 개척에 적극 나서 미국시장을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