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체 월드컵 상품 개발 "뒷전"
2002-04-28 강용희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최근 도내 일반여행업(영업소 포함) 84개소와 국내여행업 181개소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결과 제주월드컵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는 업체는 제민관광을 비롯해 한진관광과 대명해외관광 등 3곳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민, 한진관광이 일본인 유치를 위해 자체관광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고 대명해외관광이 중국특수를 위해 발로 뛰고 있다.
도내 여행업체들이 월드컵 상품을 개발하지 못하는 이유는 영세성이라는 구조적인 한계가 가장 먼저 꼽힌다. 대부분 여행업체들이 직접 모객에 나설 수 있는 규모가 안되는데다 지금까지 다른 지방 여행업체에 의존해온 타성에 젖어있다는 점도 월드컵 상품개발이 나서지 못하는 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가장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 입장권 구입이 어렵고 호텔 객실 및 항공좌석의 확보가 또한 여의치 않은 점도 상품개발을 가록막는 요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