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일본수출 오늘 재개

2002-04-28     박정섭
제주산 청정돼지고기의 일본수출이 만 2년여만인 29일 재개된다. 제주도는 이날 오후 제주항 제6부두에서 김동태 농림부 장관, 우근민 제주도지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돈육 일본수출 기념행사를 갖는다. 이날 부산행 카페리 코지아일랜드호에 선적되는 돼지고기는 탐라유통·정록육가공·양돈축협 등 도내 3개 육가공업체가 가공한 40톤으로, 30일 부산에 도착한 뒤 일본행 선박에 옮겨져 오는 5월3일 요코하마항에 닿게 된다.

이날 수출은 지난 2000년 3월28일 다른 지방의 돼지콜레라 발생으로 일본수출길이 막힌 이후 만 25개월만에 제주산에 한해 우선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제주=돼지전염병 청정화 지역’임을 입증하는 산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다른 지역 우제류 가축 및 생산물의 반입금지, 철저한 소독, 위생규칙을 지킨 육가공 등 도와 육가공업체·축산농가가 지속적으로 벌여온 땀의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는 이날 물량을 포함, 올 한해동안 청정돈육 3000톤을 수출해 1200만달러의 외화소득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도는 예냉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 물태지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예냉시설 증설사업비 12억6500만원중 국고 6억3200만원과 융자 3억3300만원을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