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생양파 출하 막바지 "가격 폭락"
2002-04-29 이재홍
거래가 없는 일요일을 제외하면 불과 이틀 사이에 양파가격이 33%나 폭락했다.
지난해 260원에 비해서도 21.8%가 떨어졌다.
이처럼 조생양파 경락가가 대폭락을 면치 못하는 것은 제주산 양파가 끝물을 맞는 상황에서 전남 무안 해남지역 출하물량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1일 반입물량이 1000톤을 초과해 시장 내 재고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농협은 분석했다.
또 겨울철 이상기온과 수확기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알이 비정상적으로 굵어 수요가 늘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농협은 27일 기준으로 계통처리 물량은 1만5618톤으로 계획물량 2만7791톤의 56.2%에 머물고 있으며, 잔여물량은 3720톤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농협은 앞으로도 출하물량 증가가 예상돼 가격전망은 어두운 실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