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마늘 조기수매 않는다"

2002-05-09     이재홍
생산농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건의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마늘 조기수매 발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9일 제주도와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농림부는 8일 각 시 도에 마늘수급 가격안정대책을 시달하면서 올해산 마늘은 생산량이 감소됨에 따라 수확기 가격이 지난해보다 좋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우선 농협계약 물량과 민간 지원수매를 조기에 시행토록 하라고 통보했다.

농림부는 최저보장 가격에 의한 정부수매는 산지가격이 최저보장가격 이하로 하락 때 농협 계약물량 범위 내에서 하겠다고 밝혀 농가들이 희망하는 조기수매는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농협 지역본부는 9일 마늘 제주협의회를 열고 계약물량을 적극 수매해 산지 마늘거래가 활성활 되도록 유도키로 했다.

수매가는 대정농협이 1kg당 1360원으로 결정한 만큼 이를 기준으로 각 조합별로 자율적으로 결정키로 했으며 이달 20일부터 수매에 들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