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 수출 돼지고기 40톤 반송 조치

2002-05-09     고 미 기자
2년1개월만에 열린 제주산 돼지고기 대일 수출길이 구제역 파동에 휩쓸려 ‘10일 천하’로 끝났다. 9일 수출육가공업체협의회 등 도내 관련 업체에 따르면 일본 농림수산성이 지난달 29일 수출한 제주산 돼지고시 반송조치를 결정,오늘(10일) 부산항으로 반송된다.

이와 관련 도와 수출육가공업체협의회 등은 9일 반송물량 처리와 관련한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일수출에 투자된 물류비용만 1억2000만원 상당. 준비 비용 외에도 반송물량 처리까지 고스란히 수출 관련 업체의 몫으로 남겨지게 됐기 때문이다.

또 40톤중 냉장육 8톤은 유통기간에 제한이 있는 만큼 반송과 동시에 냉동처리를 하거나 가공업체에 판매해야 돼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때문에 수출업체들은 이날 반송되는 40톤과 선적을 위해 준비해 둔 물량을 정부가 수출단가로 구매해 줄 것을 요구키로 하고 농림부와 절충을 벌이고 있다.

제주도는 1차적으로 출하 가격과 산지 판매가격을 감안한 수매가를 농림부에 건의하는 한편 정부수매가 여의치 않을 경우 도 차원에서 차액보상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