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인센티브 제공 "외면" 여전
2002-05-12 강용희
충청북도가 외국인 10명 이상을 유치한 국내여행업체에 대해 1인당 5000씩을 지급하면서 시작된 인센티브는 전라북도, 강원도가 지난해부터 동참하면서 확산됐다.
이러한 외국관광객 유치 인센티브는 특히 월드컵과 아시안 게임 등 국제 행사가 잇따라 열리는 올해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인센티브 지급을 내걸고 외국관광객을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인천광역시를 비롯해 올해를 부산방문의 해로 선정한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대구광역시, 안동시, 전북 김제시·부아군, 경기 강화군, 전주시, 강원 평창군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
지급방식도 1인당 얼마하는 지역과 연간 유치실적을 놓고 성적을 매겨 순위대로 지급하는 곳 등 다양하다.
그러나 국제관광지를 지향하는 제주도는 도내 여행업체만을 대상으로 우수업체를 선정, 연간 1000여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것이 고작이다.
물론 외국인 관광객 유치보상제에 명암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느냐’는 속담처럼 무조건 경원시하지 말고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