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관련기관, 씨감자 "비상대책위 구성"

2002-06-06     이재홍
일본산 수입감자 바이러스 검출과 관련해 제주도를 비롯한 관계기관들이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됐다. 제주도는 5일 오후 북군·남군청,국립식물검역소 제주지소,그리고 농협제주지역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긴급 회의를 갖고 수입감자 바이러스 검출 문제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김영문 도 농수축산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날 대책위 회의에서는 피해농가와 수입판매업자간에 원만한 합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다음주중 양측을 참여시켜 합의조정을 유도키로 했다.

참석자들은 그러나 양측간에 원만한 합의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 문제를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상정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비상대책위는 TRV 바이러스 검출로 기존 수입종자를 사용하지 못하게 된 만큼 8월 파종에 들어갈 종자 확보가 시급하다고 보고 도 농업기술원과 농산물원종장,그리고 농협에서 종자 확보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한편 바이러스 피해를 본 피해농가대책위는 8일 오전10시 대정읍 동일리 포장에서 관련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샘플을 채취,전문기관에 조사를 의뢰키로 했다.

대책위는 특히 이번 바이러스 검출문제가 △수입종자의 문제인지 △토양에서 비롯된 것인지,수입종자 문제일 경우 △검역을 책임지고 있는 식물검역소의 책임인지 △수입판매업체의 문제인지에 대한 정확한 책임규명을 요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