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내국인 "증가" 외국인 "감소"
2002-07-03 강용희
△내국인 관광객=415만명을 유치목표로 삼았던 내국인 관광객은 199만여명으로 지난해보다 7.3% 증가하며 목표의 48%를 달성했는데 가족단위 증가세가 눈에 띈다. 1월부터 증가세로 시작된 가족관광은 월드컵으로 내국인 관광객이 14%나 줄어든 지난달에도 17%나 증가하는 등 102만명이 찾아 전체 내국인 관광객의 51%를 차지했다.
특히 4월 20일부터 적용된 도내 골프장 그린피 인하로 골프관광객이 크게 늘어났으며 일반단체가 4.2%, 수학여행객이 2.2% 증가한 반면 개별여행과 신혼여행은 각 17%, 21% 감소했다.
△외국인 관광객=35만명을 목표로 했던 외국인은 13만여명에 불과해 목표의 37% 수준에 그쳤다.
전체적으로 일본관광객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일본인 관광객은 테러여파와 경기침체로 인해 1월부터 20%나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4월에 전년수준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5월 -16%에 이어 지난달에도 47%나 줄어 상반기 실적은 -22%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관광객은 월드컵 효과 등으로 4만2000여명이 방문해 52% 증가했다.
하지만 도쿄직항로 개설, 일본항공(JAL) 취항, 월드컵 개최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본시장동향이 외국관광시장 전체를 좌우하는 취약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