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민박 "화창" 호텔 "흐림"
2002-07-18 강용희
도내 특급호텔들이 내달 20일까지의 객실예약률은 아직도 평균 7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것도 그나마 신라나 롯데, 하얏트 등 중문권에 있는 호텔들은 예년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제주시권 호텔들은 40%대에 머물고 있다.
반면 콘도미니엄이나 고급민박은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지만 방이 없어 고민이다. 한국콘도를 비롯해 풍림, 일성, 하일라, 토비스 등의 콘도에는 여름철 성수기때 예약이 지난달에 마감돼 이달에는 예약자체를 받지못하고 있다.
고급민박이나 펜션 등도 상황은 마찬가지. 극히 일부시설에 주중객실이 조금 남아 있는 것을 빼고는 사실상 내달 한달 예약이 꽉 찼다.
관광객들의 콘도 및 고급민박 이용은 2000년만 하더라도 5.3%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30%로 급증하는 등 이제는 완전한 여름관광 패턴으로 굳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