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 다듬어나가야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일상생활속 실천 중요
2019 찾아가는 인성아카데미 6. 외도초등학교
송삼석 인권강사 눈높이에 맞는 ‘인성교육 8대 덕목’ 설명
조선시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 현대에도 좋은 본보기 강조
바람직한 인성으로 변화 위해 쉬운 일부터 조금씩 실천해야
제민일보사(대표이사 사장 김영진)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2019찾아가는 인성아카데미’가 10일 외도초등학교 4학년 8반 교실에서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송삼석 국가인권위원회 인권강사는 인성교육의 8대 덕목을 사례를 들어 제시하며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인성교육의 8대 덕목 사례 제시
“여러분 인성이 뭘까요” “인성은 사랑이에요”
이날 강의는 학생들에게 인성의 개념을 이해시키는 것으로 시작됐다. 송삼석 인권강사는 “인성이란 사람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성품”이라며 “국가나 자치단체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쳐야할 기본적인 인성교육 8대 덕목으로 배려, 소통, 정직, 예절, 존중, 책임, 협동, 효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송 강사는 “배려는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고 생각해 주는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할 수 있는 배려는 친구 안 때리기, 나쁜 말 하지 않기, 양보하기, 아픈 친구 도와주기 등이 있다”고 말했다.
송 강사는 현재 친구와 말을 안 하고 있다며 손잡고 사과를 해보라고 하자 학생들은 쑥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소통은 꽉 막힌 불통을 치유하는 것이다”며 “소통 수단은 말과 행동 등 많이 있는데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것을 실천해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송 강사는 “정직은 비굴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 행동하는 것”이라며 “정직한 어른이 되려면 지금부터 한 가지씩 지켜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강사는 “예절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 무지개”라며 “예전에 해외 여행을 나가서 에티켓을 안 지켜서 비난을 받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개선됐다. 이는 어릴 적부터 예절의 중요성을 잘 모르고 살아왔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존중은 서로를 귀하고 중요하게 여기는 마음”이라며 “여러분들은 모두 존중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 집에서나 학교에서 존중받기 위해서는 정해놓은 규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강사는 “책임은 맡은 일을 사명감을 갖고 해내는 것으로 개인 책임도 중요하고 반 책임도 중요하다”며 “수업시간에 핸드폰을 보지 않거나 편식하지 않고 잔반처리를 잘하는 등 사적인 책임을 실천해가야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협동이 필요하다”며 “잘못도 참아주고 친구가 서툴더라고 이끌어줘야 ‘사랑이 꽃 피는 교실’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송 강사는 “효는 할아버지-아버지-자식으로 이어지는 가족간의 연결고리를 잘 유지시키는 것”이라며 “물질적인 효도도 있지만 내가 하는 행동이 잘 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대왕의 애민정신 본받아야
송 강사는 “사람의 인성은 한꺼번에 바뀌지 않는다”며 “여러분들이 가진 인성이 잘 발휘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인성교육”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친구와 사이가 안 좋아서 말을 안하고 있다면 오늘부터 말을 해보면 되고, 욕설이나 심한 말을 잘 한다면 하지 않거나 줄여나가는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바른 인성 실천의 예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들었다.
송 강사는 “만약 여러분이 아끼는 물건을 친구가 허락도 없이 가져가면 기분이 어떨까요. 그 사실을 하고 친구를 미워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학생들은 “그러면 안돼요” “어떻게 그래요”라며 다소 의아해 했다.
이에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은 백성을 사랑하는 분이었다”며 “세종대왕은 감옥에 있는 죄수들도 나의 백성으로 여겨 감옥의 환경을 개선하고 원통하게 죽는 일이 없도록 법규를 마련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대왕은 앞서가는 인권주의자였다”며 “여러분도 커서 그런 사람이 됐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오늘 강의를 통해 여러분을 위해 고생하시는 부모님의 수고를 알았으면 한다”며 “그러기 위해 가정이나 학교에서 인성을 다듬어 나가기 위해 조금씩 실천해갔으면 좋겠다”고 제안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김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