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가공품 수출 추진
도, 구제역 파동 수출중단 대안…"농림부 건의"
2002-07-26 박정섭
제주도는 “도내 수출업체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돼지고기 안심·등심·후지 부분을 열처리한 2차가공품을 일본에 수출할 수 있도록 농림부에 건의했다”고 26일 밝혔다.
2차가공품은 이달말 준공을 앞둔 ‘일출영농’의 가공처리시설에서 하루 5톤의 가공체제를 통해 생산될 예정이며, 수출방식은 주문생산제인 ‘OEM’방식을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정록육가공과 탐라유통도 올해 준공을 목표로 가공처리시설을 만들고 있어 이들 처리시설이 가동, 수출이 본격화될 경우 구제역 파동으로 현재 수출이 중단돼 있는 냉장육 수출의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제역 발생지역인 중국에서도 2차가공품을 생산, 국내로 수출하는 만큼 구제역 청정지역인 제주지역에서의 가공·수출은 보다 현실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다른 지역의 구제역 발생으로 일본 수출이 중단, 도내 가공업체마다 안심 등의 부위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일본에서 문제로 삼는 구제역균은 70도 이상에서 가공할 경우 즉시 죽는 만큼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