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강원 하늘길 재개통

다음달 원주간 항공노선 4년만에 복항

2002-09-03     강용희
지난달 1일부터 제주-예천 노선이 부활된데 이어 내달에는 4년여간 끊겼던 강원도를 잇는 항공노선이 다시 열릴 전망이어서 관광객 유치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과 강원도 원주시청에 따르면 그동안 탑승률이 일정수준 이상이 안됐을 경우의 손실보전 부담을 놓고 벌여온 협상이 사실상 거의 타결돼 다음주중 공식 협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원주시는 탑승률이 70% 이하때 손실금을 7대3 비율로 보전키로 한 것으로 알려

졌으며 원주시는 이를 위해 공항활성화를 위한 재정지원 조례안을 의회에 제출해 놓고 있다.

따라서 복항에 따르는 걸림돌이 대부분 해결됨으로써 10월중 복항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 노선은 하루 1회 왕복 운항되며 기종은 110명 정원인 F-100이나 145명이 탈 수 있는 737기종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영서지방의 거점도시이자 관문인 원주길이 열리게 되면 제주는 평균 탑승률이 70%가 됐을 때 연간 최소 2만5000여명의 관광객 유치증진 효과를 가져옴은 물론 도민들의 강원권 나들이에 편의를 제공할 전망이다.

제주-원주 노선은 지난 97년 2월 개설돼 17개월동안 운항되다 98년 7월부터 운항이 중단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