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생농촌체험관광 "구체적 수익모델 제시해야"

2002-09-13     고 미 기자
▲ 13일 녹색관광활성화 워크숍.<김대생 기자>
지역 주도의 녹색농촌체험관광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의견 통합과 전문성 제고 등의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경훈 서귀포의제 21 사무국장은 13일 오후 제주도건설회관에서 열린 제주대 관광과경영경제연구소 주최 녹색농촌체험관광 활성화 워크숍에서 ‘농촌체험 예래마을의 경험과 교훈’ 주제발표를 통해 “개념에서부터 추상적 접근이 불가피한 녹색농촌체험 관광사업의 효과적 정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주민의 의견 통합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무국장은 또 “농산물을 일구던 농토에 골프장이나 고급형 실버타운이 들어설 경우 교류를 위한 양쪽간의 적극적인 노력 없이는 상대적 빈곤감과 위축감으로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며 “개발과 환경보전이 같은 방향을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추진했던 ‘생태마을 만들기’ 사업을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함께 김 사무국장은 또 오름이나 해안 건축에 있어 사전 규제 조치와 개인간 이해관계 조율을 위한 장치 마련, 행·재정적 지원 확대와 전체 주민 이익 창출 방안 모색을 녹색농촌체험관광 성공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제안했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서는 오상훈 제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가 ‘농촌체험관광의 개념과 사례’ 주제 발표를 했고 강동일 제주대 농업자원경제학과 교수, 김상선 조천읍 교래리장, 김용하 서귀포시 예래동 주민자치위원장, 방수길 남원 영화마을대표, 양창식 탐라대 관광학부 교수 등의 토론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