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택트' 시대 창의적 콘텐츠 통한 생각 전달"

2020 찾아가는 인성아카데미 3. 제주동초등학교 5학년

2020-09-27     양경익 기자

제민일보·도교육청 주최…김유리 전 SBS PD 초청 강의
목적에 맞는 주제 찾기 중요…시청자 소통·공감도 강조
학생 댓글 통한 질의응답 열정적…"나만의 무기 가져야"

제민일보사(대표이사 사장 양치석)와 제주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2020 찾아가는 인성아카데미'가 23일 제주동초등학교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강사로 나선 김유리 국제청년미디어기자단 기획관(전 SBS PD)은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과 활용 방법'을 주제로 '온택트' 시대에 맞춰 차별화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이날 강의 주제에 맞게 유튜브 중계와 실시간 화상회의(ZOOM)를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지면서 학생들의 이해를 더했다는 평가다.

△나만의 소재 찾기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온택트(비대면을 일컫는 '언택트'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 'On'을 더한 개념)'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우선 김유리 기획관은 "창의적인 콘텐츠는 어떻게 만들 것인가"하고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지며 강의를 시작했다.

김 기획관은 "'온택트' 시대에 창의적인 콘텐츠는 필수적"이라며 "콘텐츠를 제작할 경우 목적에 맞는 소재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본 작업, 녹음 및 편집, 모니터링, 새로운 기획 준비 등의 순으로 설명한 김 기획관은 학생들에게 각각 주제에 맞는 현장 영상을 보여주며 소통을 이어갔다.

김 기획관은 "주제를 정했다면 대본 작업을 통해 콘텐츠의 기승전결을 다뤄야 한다"며 "방송, 유튜브, SNS 등 각종 매체를 통해 송출한 이후에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피고 앞으로의 방향 제시를 할 수 있는 모니터링 작업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소통·공감 중요

김 기획관은 기존 유튜브 채널과 라디오 영상 등을 학생들에게 보여주며 시청자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강조했다.

학생들 역시 "좋아요" "재밌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 기획관은 "제작보다 중요한 것이 소통"이라며 "소통을 통해 다음 콘텐츠 제작에 대한 소재 아이디어도 쉽게 얻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같은 주제의 일반적인 내용의 콘텐츠가 상당히 많다"며 "나만이 할 수 있는 무기를 갖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간은 시청자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엄수해야 한다"며 "욕설과 비속어 사용, 개인정보 등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강의 내용을 들은 한 학생은 저작권 문제와 관련한 질문을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 기획관은 "콘텐츠를 제작할 때 저작권은 중요한 문제"라면서 "음원의 경우 무료로 제공하는 사이트를 이용하는 등 저작권이 자유로운 콘텐츠를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답변했다.

△이제는 실전

실전에 앞서 김 기획관은 학생들에게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학생들은 "축구" "게임" "정보과학" "피아노" 등 다양한 답변을 댓글을 통해 쏟아냈다.

김 기획관은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거나 잘하고 있는 것 등을 생각하고 표현하는 것이 콘텐츠 제작의 첫걸음"이라며 "휴대전화로 촬영하거나 기사 작성, 녹음 등 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하게 진행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간을 정해두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꾸준히 올리는 것이 필요하다"며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긍정적인 메시지나 정보를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온택트' 시대에 맞는 자세"라고 강의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학생들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편집기술 또는 자극하는 방법 등을 물어보며 열정을 드러냈다.

좋은 질문이라고 극찬한 김 기획관은 "시청자들이 콘텐츠로 하여금 지루하지 않게 해야 한다"며 "음향 효과나 포인트, 썸네일 등을 강조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