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반발 여전 공사 중단 장기화

뉴스A/S 공영주차장 유료화 갈등 이후

2020-11-03     김경필 기자

제주시 이도2동 3곳 차질
6월부터 해결책 마련 한계
내년 사업까지 지장 우려

제주시가 추진하는 공영주차장 유료화 전환에 대한 구남마을 주민들의 반발이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다. 자료사진

제주시가 추진하는 무료 공영주차장 유료화 전환을 둘러싼 갈등(본보 9월 2일자 5면)이 좀처럼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공사가 이미 추진된 이후 지역주민들이 반발하는 상황이어서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제주시는 올해 공영주차장 10곳에 대한 유료화 전환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사업대상은 노형동 1곳, 이도2동 5곳, 연동 1곳, 도남동 1곳, 아라동 2곳이다.

하지만 지난 6월부터 구남마을 자생단체와 주민들이 공영주차장 유료화에 반발하면서 이도2동 공영주차장 3곳 공사가 일시 중단됐다.

지역주민들은 “주차장 복층화 등을 통해 주차면수를 늘리지 않은 상태에서 유료로 전환할 경우 이면도로에 주차하는 차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부작용을 우려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유료화 전환계획을 일부 수정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해결책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만약 연말까지 이도2동 공영주차장 유료화 전환계획이 정상화되지 못할 경우 내년 사업에도 지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역주민과의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공영주차장 유료화 계획을 일부 수정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대안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