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도시 실현 도민 참여 관건

[지속가능한 제주국제안전도시] 1. 프롤로그

2021-06-07     한 권·박시영 기자

제주 2022년 4차 공인 도전
사고손상감시시스템 확대
취약요소 118개 과제 설정

제주도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내년 제주국제안전도시 4차 공인에 도전한다. 제주국제안전도시 공인은 도민이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 보장과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14년간 위상을 다져온 제주국제안전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실효적 정책과 함께 도민 참여를 통한 사고손상 저감 등 도민 안전 체감도 향상 방안을 모색해본다.

제주도는 2004년 제주국제안전도시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07년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ISCCC)로부터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받은 후 2012년 2차, 2017년 3차 공인에 성공했다.

제주의 문화·환경·관광·생활공동체 등의 특성을 반영한 안전 인프라를 구축, 광역형 세계보건기구(WHO)모델 국제안전도시 사업을 수행하면서 사고손상 위험요인을 제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실제 제주 사고손상 사망자 조사망률(인구 10만명당)은 2007년 80명에서 2019년 62.4명으로 22% 감소하는 등 사고예방정책 성과를 거뒀다.

이에 힘입어 제주소방안전본부는 내년까지 4차 공인을 앞두고 인구10만명당 제주 사고손상 사망자수를 59명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제안전도시 도민체감도가 낮은 상황에서 '제주형 사고손상감시시스템'을 확대 운영하는 등 4차 공인 동력을 확보한다.

제주소방은 올해 고위험 환경·연령계층 10대 분야에서 도내 45개 기관(부서)·단체가 참여한 118개 사고예방 프로그램을 추진중이다.

118개 과제는 △아동·청소년안전 13개 △노인안전 7개 △교통안전 20개 △지역안전 34개 △화재안전 13개 △수난안전 7개 △관광·스포츠안전 7개 △폭력·범죄안전 6개 △산악안전 4개 △사업자안전 7개다.

지역내 주요 안전취약요소인 자살 예방과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아동·청소년과 지역안전 분야에서 어린이·고령자 교통안전교육, 코로나19 관련 직장인 자살예방사업·제주안전체험관 운영 등 6개 과제를 추가했다.

여기에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도내 6개 종합병원 응급실과 119상황실, 119구급대간 손상감시 시스템 연계망을 구축, 손상환자 정보를 수집하는 등 사회안전망 구축에 힘을 모으고 있다.

제주소방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제주국제안전도시 프로젝트 실현 여부의 핵심은 도민 참여"라며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도민 요구를 반영한 참여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