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자원 활용 원도심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제주대학교 경영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사단법인 질토래비

2021-06-09     김현정 도민기자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원도심 활성화에 공공기관·민간단체·대학교, 세 개 기관이 머리를 맞댔다.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센터장 유희동), 제주대학교 경영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주임교수 김정훈), 사단법인 질토래비(이사장 문영택)는 지난 7일 도시재생 상생모루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들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과 대학, 민간주체의 힘을 모아 다양한 인적자원과 의견을 공유하게 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진행된 이 날 협약식에서는 관련 기관 참석자들의 다양한 의견에 공감하며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을 제언하는 조촐한 간담회 시간도 가졌다. 관계자들은 원도심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여 지역과 연계할 수 있는 로컬콘텐츠 발굴과 도시재생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원도심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연구 및 활동 등 협력, △원도심 역사문화 관련 교육, 홍보 등 소모임 운영 활성화, △지역사회와 연계한 워크숍 등 합동 프로그램 기획 및 공동 추진 등의 내용을 공유했다. 

제주시 원도심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로컬콘텐츠 발굴 및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첫 기획으로 6월 말부터 9월까지 '관덕정 광장 활용 프로그램 개발 및 활용' 차원의 '광해군 테마 활용 활성화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연구팀'을 구성하여 소모임을 운영할 방침이다. 지역민,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을 연결하는 문화기획자, 문화예술경영학과 대학원 연구팀을 구성하여 문화기획 활동가 운영체계를 마련하고, 워크숍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한 활동에 협업하게 된다.

역사문화자원 활용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공·민·학 최초 협력!

유희동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공공과 민간, 대학이 협력하여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연구하고 콘텐츠화하는 유의미한 시도"라며 "향후 도시재생사업 추진에 있어 보다 협력적인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시발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대학교 경영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김정훈 주임교수는 "제주도가 추구하는 문화예술의 섬 정책에 발맞춰 문화 전문 경영 인력을 배출하기 위해 2020년에 신설된 경영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원생들에게 생생한 도시재생연구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실무교육이 중요시되는 실용 학문인 만큼,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연구집단으로서의 역량을 충분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질토래비 문영택 이사장은 "미래를 생각하는 도시재생의 해답은 과거로부터 배우는 것"을 강조하며 "새로운 것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지금의 역사문화자원을 유의미하게 활용할 수 있는 지혜를 선조들에게서 배우고 이를 다양한 계층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원도심 활성화에 공·민·학이 협력하여 진행 예정인 연구자 소모임의 각 차시에는 △역사문화 자원의 인문학적 접근으로 강의와 탐방은 물론, △공간 기획, △공연 기획, △역사문화 콘텐츠 스토리텔링 사례 토론, △역사문화 콘텐츠를 이용한 문화예술경영, △문화기획과 디자인, △테마 상품 발굴 토론, △실행 주체 발굴을 위한 결과보고 워크숍 등을 기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