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감귤 23일 북한으로 출항

2002-11-11     여창수
오는 23일 올해 산 감귤이 북한을 향해 출항한다. ㈔남북협력 제주도민운동본부는 올해산 감귤 4000t을 북한에 보기로 확정함에 따라 1차분 2000t에 대해 19일부터 검역·선적을 완료, 23일 제주항을 출발한다고 11일 밝혔다. 2차분 2000t은 내달 3일 출항할 예정이다.

북한에 보내지는 물량은 농협 조합별로 배정됐으며, 수매가는 ㎏당 100원으로 결정됐다. 농협과 남북협력운동본부는 북한에 보내지는 감귤에 부패과 및 결점과가 포함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선별할 방침이다. 선과료는 15㎏당 400원이다.

감귤포장은 월자포장이 담당하며 도내 운송은 대한통운이, 제주항에서 남포항까지 해상운송은 남북협력운동본부가 별도 운송업체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남북협력운동본부는 4000t에 대한 수매비용은 도와 시·군에서 각각 50%씩 지원받으며, 3000t에 대한 선과와 하역·선박임차료 등은 통일부 지원으로, 나머지 비용은 도민모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