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근절은 수요 차단부터"
[기획] 촘촘한 여성 복지 안전망을 살피다 6.제주여성인권연대 부설 제주현장상담센터 해냄
-성매매 피해자 전문 지원
-아웃리치 사업·구조 활동
-성수요 차단 캠페인 등 노력
여성들의 지위는 높아졌지만 사회적 편견과 관심 사각으로 인해 보호가 필요한 경우는 여전하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불안정성으로 여성 인권 보호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보호에서 자립까지 한 개인의 자아 정체성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과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제주지역에서 성매매 피해자를 전문적으로 지원하고 여성 인권 증진과 보호, 성평등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기관이 있다.
2004년 8월 문을 연 ㈔제주여성인권연대 부설 제주현장상담센터 해냄(소장 송영심, 이하 해냄)은 제주지역 유일한 성매매 피해자 지원 기관으로 성매매 피해자 구조와 회복, 탈성매매 등을 위해 설립됐다.
이에 따라 해냄은 성매매 피해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고 필요시 유관 기관과 연계해 민·형사상 법률, 의료, 심리·정서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해냄은 성매매 현장에 직접 방문하는 아웃리치를 통해 상담소와 지원정책을 홍보하고 상담소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해냄은 성수요 차단을 위해 카드뉴스 제작, SNS 홍보, 성매매 실태 조사 결과 활용 성매매 인식 개선 활동, 도내 각급 학교 대상 성인권교육 등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해냄은 올해 성매매 실태 조사사업인〈재난과 성매매, 여성인권을 현장이 말하다〉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성매매 피해자 지원 방안 등을 모색하고 관련 정책을 정부에 제안할 예정이다.
강미경 제주현장상담센터 해냄 상담 팀장은 "성매매는 여성에 대한 폭력이자 착취 행위다. 성매매 근절은 성매매 수요차단으로 부터 시작된다"며 "앞으로도 해냄은 성매매에 대한 인식 개선과 성수요 차단을 위한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고 말했다. 홍진혁 (연재 끝)
※이 기사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을 받아 연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