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멍 헛말 ᄀᆞᆯ은 것에 그자락 오래 가심에 담안

제주어는 보물이우다 83. 꿈 이와기

2021-11-04     김현신 시인·㈔제주어보전회 강사

요작이 동세벡이부떠 베랑 말 수도 읏인 ᄄᆞᆯ이 전화가 오라십디다. 어디 갈 디 싯수겐 들으쿠테, “특벨리 갈 딘 읏다마는 무사?” ᄒᆞ난, 오널랑 집이 ᄀᆞ만이 십센 ᄀᆞᆯ아둰, “ᄒᆞᄊᆞᆯ이라도 어디 아픈디 시민 ᄎᆞᆷ지말앙 빙완엘 가사뒈여 양 꼭~!” 단탁을 ᄒᆞ멍 그치는 거 보난, 언치냑 꿈사리가 히여뜩 헤신디사, ᄌᆞ들아젼 버륵이 전화 ᄒᆞᆫ 거 닮읍디다. 물애기 때부떠 ᄋᆢᆨ을 때ᄁᆞ진 누게가 업어가도 몰르게 ᄌᆞᆷ을 ᄃᆞᆯ게 자노난, 꿈옝 ᄒᆞᆫ 걸 ᄒᆞᆫ 번 꿔 봐시민 좋겐 ᄀᆞᆯ아난 아으가, 서월더레 직장 웬긴 후제부떠 ᄌᆞ주 하르바지, 할마니, 어멍이 시꾸왐젠 ᄒᆞ는 거 보난, 짚은 ᄌᆞᆷ을 못자는 건디사, 새ᄃᆞᆯ 나민 ᄒᆞᆫ 번 강 봐사 ᄒᆞᆯ로구넨 여산을 ᄒᆞ여져ᇝ수다게.

게고저고, 꿈 말에사 나가 전이 ᄂᆞᆺ 벌겅ᄒᆞ게 ᄒᆞ여진 짐작이 싯수다게. ᄒᆞᆫ밤중이 ᄌᆞᆷ절에 들으난, ᄋᆢᇁ이서 자는 아으아방이 봄이 엄마~, 봄이 엄마~” 불르는 소리가 잘도 애ᄇᆞ뜨게 들립디다. 시간은 보난 두시 반이란게 오꼿 ᄌᆞᆷ은 ᄃᆞᆯ아나 불고, 이 사름을 일려두드리카 ᄒᆞ단, 밤새낭 튼눈으로 ᄇᆞᆰ기만 지둘리멍 ᄎᆞᆷ앗수다. 무산고 ᄒᆞ민 봄이 어멍인가 보미어멍인가 ᄎᆞᆽ아내젱 ᄒᆞ민 훼구를 잘 둘러사 ᄒᆞᆯ 거 아니꽝게. 오장 창치 ᄆᆞᆫ 뒈싸져도, 조반 거르지 안ᄒᆞ는 사름 밥 ᄎᆞᆯ려줘둰 목청 ᄂᆞᆯ싹이 누르뜨멍 봄이 어멍은 어떵 잘 살아ᇝ수광?” ᄀᆞᆯ아둰 양지더레 붸렷주마씀.

그 일름 ᄒᆞᆫ 곡지민 금착ᄒᆞ영 먹단 밥 ᄀᆞᆨ길 테주 ᄒᆞ멍. 겐디, ᄀᆞᆨ김이랑마랑 눈 ᄁᆞ막도 안ᄒᆞ곡 밥 ᄒᆞᆫ적을 거리멍 봄이 어멍이 누게?” 펀두룽ᄒᆞ게 붸리멍 듣는 거 아니꽈? 소곱으로 이게 아닌디....“봄이 어멍게! 이녁 꿈 소곱에서도 잊어불지 못ᄒᆞ는 여ᄌᆞ마씸~”ᄒᆞ멍 ᄁᆞᆫᄁᆞᆫ 누르뜨단 목청이 삽시에 커져 붑디다. “나 아는 사름네 아이덜 이름 중에 봄이옝 ᄒᆞᆫ 일름은 들음도 체얌이여! 나 무사 ᄌᆞᆷ자멍 헛말 ᄀᆞᆯ안?”ᄒᆞ멍 살단 보난 질투도 다ᄒᆞ곡 이녁도 늙어ᇝ저이.” 여산쟁이 망ᄒᆞᆫ덴 ᄒᆞᆫ다읏이 밤새낭 ᄒᆞᆫ 여산이, 아멩이나 아칙이부떠 눈 모로 세우지 말아사주 ᄒᆞ멍 살앗주마는 닐 아칙은, 체얌 ᄄᆞ난 아침을 시작ᄒᆞ여질로구넨 이레둥글억 저레둥글억 벨 궁냥을 ᄆᆞᆫ ᄒᆞ여신디, 이모냥으로 허멩이문셀 닦아져신가 어이가 엇입디다게.

그루후젠 ᄒᆞᆫ참을 잊어불언 살단, 버데덜 노꼬메오름을 올르는디 뒤에서 봄이 엄마!” 불르는 소리에, 그 밤이 또시 튼납디다. 나 눈도 불르는 사름 눈에 딱 부떤 봄이 엄마를 ᄎᆞᆽ노렌 헤뜩헤뜩 ᄒᆞ여지는 거 아니꽈? 대답ᄒᆞ는 봄이 어멍을 보멍, 나가 이거 무신 셍각을 ᄒᆞ여졈신고 ᄂᆞᆺ이 벌겅ᄒᆞ여지는 거 아니꽝? 그젠 ᄒᆞᆫ디 걷는 벗덜신디 ᄀᆞᆯ으멍 웃음발탁ᄒᆞ엿수다. 시상이 봄이옝 ᄒᆞᆫ 일름이 한한ᄒᆞ여실 건디, 자멍 헛말 ᄀᆞᆯ은 것에 그자락 오래 가심에 놔둠서 엎엇닥 가리쳣닥 ᄒᆞ여지는 지세가 ᄎᆞᆷ 하영 한걸ᄒᆞ게 살아져ᇝ고넨 네겨집디다.

놈이 눈우세만 ᄒᆞ여져도 누게 덕분인고 ᄒᆞ멍 살아살 건디, 나 눈에만 멋진 사름이주 ᄂᆞᆷ덜사 졸바로 붸렴신디 말암신디 몰르는 서방이 ᄌᆞᆷ자멍 ᄀᆞᆯ은 헛말 ᄀᆞ졍 몰멩 ᄑᆞᆯ아진 셍각ᄒᆞ민 ᄇᆞ뜬웃음 ᄒᆞ여져ᇝ수다. 오널랑 ᄇᆞᆫᄇᆞᆫᄒᆞᆫ ᄀᆞ슬바당에 강 조나단 시걸이나 ᄎᆞᆽ아봐사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