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기대감 제주 MICE시장 살아나나
ICC JEJU, 2027년까지 국제회의 등 319건 유치
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었던 제주 MICE 시장에 봄 기운이 돌기 시작했다.
2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이하 ICC JEJU)에 따르면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 확산으로 국내외 회의·행사 개최 문의가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만 제주포럼, 세계리더스보전포럼, 국제라이온스협회 동양 및 동남아대회, 전국건축사대회 등 국제 및 국내·외 회의·행사 105건을 유치하는 등 3월 하순부터 올해 말까지 회의장을 계속 가동할 예정이다.
2023년에도 세계농아인연맹총회 등 74건 △2024년 세계인간공학회 학술대회 등 55건 △2025년 아시아토목공학회 학술대회 등 32건 △2026년 한국원자력학회 춘계학술대회 등 24건 △2027년 한국고분자학회 추계학술대회 등 29건 등 향후 5년간 개최를 확정하거나 유치 작업이 진행 중인 국제 및 국내·외 행사만 319건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로 2년여 멈췄던 국제회의와 국내외 회의·행사 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단순 유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연관 산업 등 제주 마이스 산업 전반에 생기가 도는 기회로 공격적인 선제 마케팅이 주문되고 있다.
ICC JEJU 관계자는 “실사단이 현장을 살피기 위해 찾아오는 등 단계적 거리두기에 대한 기대감이 회의·행사 개최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원활한 운영과 지속적인 유치 활동으로 제주 마이스 산업 부활에 긍정적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ICC JEJU 코로나19 비대면 상황에 대응해 화상회의 시스템, 온라인 전시플랫폼, 영상정보디스플레이 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등 스마트 마이스 베뉴(Smart MICE Venue) 전환을 시도했다. 또 엄격한 방역 체계 구축으로 팬데믹 상황에 맞춘 회의·행사 운영 매뉴얼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