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부담 존폐 고민 지역아동센터 지원
서귀포시 복권기금 7000만원 확보…올해 1~2곳 선정
존폐 위기에 맞닥뜨린 지역아동센터를 위한 목돈이 지원된다.
서귀포시는 오는 28일까지 ‘지역아동센터 전세자금 지원 시설’을 모집한다.
신청대상은 아동복지법에 따라 운영 중인 지역아동센터로 전·월세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이다.
지역아동센터는 맞벌이 부부 증가 등 여성의 경제적 활동 확대와 돌봄 사각 해소를 위한 종합적 아동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04년 지역아동센터가 아동복지시설로 법제화되면서 지원 근거가 마련되기는 했지만, 현재 지원되는 운영비는 최대 2~3명만을 기준으로 하는데다 건물 임대료 등으로 활용할 수 없는 등 현실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져왔다.
특히 아동복지법에 따라서 청소년 유해시설 50m 반경에는 설치할 수 없어 현재 임차계약이 종료될 경우 다시 마땅한 공간을 구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서귀포시는 올해 복권기금 7000만원을 확보해 1~2개 시설을 대상으로 시설별로 최대 5000만원까지 2년간 지원한다. 전세기간 만료 후 상환하는 조건이지만 계속 운영을 전제로 무기한 연장도 가능하다.
월세부담액, 시설운영기간, 운영상태 등을 고려해 월세부담액이 높거나 시설여건이 열악할수록, 이용아동수가 많고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이용아동 비율이 높을수록 우선순위를 준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귀포시청 홈페이지 일반 공고란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서귀포시는 2006년 이후 지금까지 폐업 위기 센터 2곳에 전세자금 3000만원을 지원했다. 서귀포 내 지역아동센터는 모두 28개소로 무상임대 18곳, 자가 2곳, 전월세 8곳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