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눌음 '이웃 관심'으로 이룬 따뜻한 겨울나기
서귀포시 겨울 복지사각 발굴…1만3456가구·17억원 지원
2022-03-01 고 미 기자
‘이웃 관심’이 복지 사각지역에 훈풍으로 돌아왔다.
서귀포시는 지난 겨울 취약계층 1만3456가구와 사회복지시설 등에 총 17억원 상당의 현금과 방한용품을 제공하는 등 따뜻한 겨울나기를 도왔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희망복지지원팀 및 읍면동 맞춤형복지팀을 중심으로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 및 주거취약가구 등 복지사각지대 집중 발굴하고 지원 사업을 운영한 결과다.
주거취약 21가구와 고난도 사례관리가구 9가구에 난방용품을, 읍면동별로 671가구에 생필품와 겨울이불 세트 등 4105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지역내 25개 사회복지이용시설 입소자들에게 겨울양말(950켤레·346만8000원)을 지원하고, 긴급위기가 발생한 가구와 에너지 소외·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지원이 이뤄졌다.
희망복지지원팀과 각 읍면동 맞춤형복지팀의 활동을 통해 위기가구 등에 대한 지원활동도 빛을 발했다.
정방동에서는 장기간 절벽 위 텐트에 거주하는 주거 취약가구가 통합사례관리사와 읍면동맞춤형복지팀의 주기적 방문, 면담으로 임대지만 지붕이 있는 집에서 겨울을 났다.
성산읍 생활환경팀은 출소 후 거처를 정하지 못하고 제주 전역을 돌며 노숙 생활을 하고 있는 대상자를 확인하고, 맞춤형복지팀에 연계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표선면 강성훈·김수지 부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들어 하고 있는 지역내 취약계층을 위해 성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