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브랜딩하라, 기회는 찾아온다"

[2022 찾아가는 인성아카데미] 5. 제주 삼성여자고등학교 전 학년

2022-05-31     홍진혁 기자

급변하는 세상 '퍼스널 브랜딩' 중요...지식·경험 집대성하는 데 책 효과

사회 관계망 서비스 발달 누구나 출판 가능...현 시대 능동적 인재 원해

제민일보사(대표이사 사장 양치석)와 제주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2022 찾아가는 인성아카데미'가 지난 10일 제주 삼성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강사로 나선 조영석 퍼스널 브랜딩 전문가(현 라온북 대표)는 '퍼스널 브랜딩 그리고 선한 영향력'을 주제로 퍼스널 브랜딩에 대한 기본 개념과 중요성 등을 소개했다.

△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는 사람들
조영석 퍼스널 브랜딩 전문가는 "코로나19 여파로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는 등 급변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가"라는 질문과 함께 강의를 시작했다.

조영석 전문가는 마스크를 쓴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한 흑백 사진을 보이며 "이 사진은 스페인 독감(Spanish flu)이 창궐한 1918년에 찍힌 것"이라며 "100여 년 전에도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이 발생했으며, 역사는 유사한 패턴으로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세계가 어려운 시기를 겪을 때면 자금이 시장에 다량 풀리는 패턴을 보였고, 실제 코로나19를 겪고 있는 현재 많은 자금이 시장에 풀리고 있다"며 "지금이 부를 축적하거나 성공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회는 그냥 오지 않는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사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특정 분야에서 먼저 자신을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인 퍼스널 브랜딩(Personal Branding)을 잘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기회가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퍼스널 브랜딩은 유튜브와 틱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할 수 있지만, 책을 통해서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 책, 개인의 콘테츠를 담는 효과적인 도구
조영석 퍼스널 브랜딩 전문가는 "책은 과거에 특별한 사람의 지식과 경험을 정리한 결과물로 여겨졌지만, 현재는 사회 관계망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등의 발달로 보통의 사람들도 얼마든지 책을 출간하고 홍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영석 전문가는 "유튜브와 틱톡 등 다양한 표현 매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콘텐츠를 집대성하고 전문성을 타인에게 알리기 위한 매체는 책만 한 것이 없다"며 "책 쓰기야말로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무기화할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퍼스널 브랜딩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출간하게 되면 그 분야의 전문가로 발돋움할 수 있다"며 "책 쓰기를 통해 브랜딩이 되면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저절로 저자를 찾아오게 되고, 이는 자연스럽게 경제 활동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 4찬 산업혁명 시대, 능동적인 인재 원해
조영석 퍼스널 브랜딩 전문가는 "미국 등 해외의 경우 자신의 에세이를 엮어 책을 내는 사람들이 많다"며 "국내의 경우 아직은 출판문화와 이와 관련한 교육 시스템이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조영석 전문가는 "과거 대기업에서는 공부를 잘하고 시키는 일에 수동적인 학생들을 채용했지만, 현재는 일을 스스로 만들어 해결해나가는 능동적인 학생들을 채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학생들도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한 번쯤 미쳐 책 쓰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자신을 브랜딩하는 과정을 거쳤으면 한다"며 "제주도라는 환경을 가지고 자신을 브랜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홍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