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에 신호등이 없어요" 차대차 사고 아찔

[제민일보·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안전운전이 행복한 제주 만듭니다] 8. 일도2동 신산로 교차로

2022-06-22     송민식 기자

차량 이동량 상당…사고위험 노출
차량 맞물려 엉켜…신호등 설치 필요

제주지역 일부 교차로에 신호등이 설치돼 있지 않는 등 허술한 안전시설로 인해 도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제주시 일도2동 인근 신산로 교차로는 모두 4곳의 횡단보도가 조성돼 있고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다.

22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렌터카와 차량 통행이 혼잡했다. 이 구간은 차량과 보행자가 오가는 곳이지만 교차로에 설치돼 있어야 할 신호등이 없어서 차량 간의 충돌이 우려됐다.

특히 교차로를 지나는 차량들은 교통신호를 받지 못하다보니 신산로 방면에서 나온 차량들이 좌회전을 하려다 맞은편 도로인 동문로10길에서 마주오는 차량과 맞물려 서로 엉키는 상황이 연출됐다. 

해당 도로의 제한속도는 50㎞임에도 규정 속도 이상의 과속운행 또한 잇따랐고, 신호등이 없다보니 다른 방향에서 진입하는 차를 살피지 못하고 충돌할 뻔하는 등의 상황도 목격됐다. 

게다가 교차로 인근 횡단보도에는 보행신호등이 없어 보행자가 교통신호를 받지 못하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가 중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서성이기 일쑤였다.

이처럼 허술한 안전시설로 주민과 보행자들에게 교통사고의 불안감을 주고 있어 신호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행자 또한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면서 운전자들의 정지선 준수의무 또한 절실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관계자는 "해당 구간은 미흡한 안전시설로 인해 운전자들이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교차로에 신호등을 설치하는 등 도민들의 안전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