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구제역 청정 인증

2002-12-02     김성진
한국이 구제역 청정국의 지위를 다시 회복했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에서 열린 국제수역사무국(OIE) 구제역 및 기타 질병위원회로부터 우리나라가 구제역 청정국의 지위를 인증 받았다.

한국은 당초 지난해 9월19일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획득했으나 올해 5월2일부터 6월23일까지 경기도 일원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는 바람에 그 지위를 상실했다.

그러나 이후 추가 발생이 없었고 3개월동안 구제역 발생지 반경 3km의 가축을 모두 살처분한 뒤 예방접종이 이뤄지지 않음으로써 청정국 지위 요건을 갖췄다.

한국의 구제역 청정국 지위 인정은 당장 제주산 돼지고기 일본 수출 재개 시점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지난해 5월30일 세계최초로 지역단위 청정지역을 인증 받았으나 일본은 구제역에 대해 지역단위가 아닌 국가단위로 청정성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